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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나의 다이어리 이야기 (로이텀, 트래블러스노트, 열정에기름붓기)

사실 요즘 다이어리가 또 가지고 싶어서.......(결국 샀음) 살까 말까 고민고민고민하다가 집에 보관중이던 다이어리들 다 꺼내서 들여다 보다가 리뷰를 해보려고 한다!!

왼쪽 두 권 로이텀 미디움 사이즈 스퀘어 2017-2018년까지 2년 연속으로 썼음!!

무지라서 원하는대로 쓸 수 있어서 매우 좋았고 불렛 저널로 아주 잘썼다.

오른쪽 프리다칼로는 작년에 꽂혀서 산 열정에 기름붓기 다이어리인데.....나는 쏘쏘-밑에 자세히 소개하겠다.


1. 로이텀 미디움 사이즈 스퀘어 -불렛저널

2017년에 썼던 로얄블루색과 2018년에 썼던 레드!에는 각인까지 함

중학생때부터 체크리스트가 있는 스케줄러를 꾸준히 썼던 나인데 불렛저널로 이렇게 매일매일 일들을

테스크는 네모, 일정은 동그라미 등 기타 불렛들을 사용해서 간단하고 직관적으로 기록하는 것은 아주 잘 맞는다. 이 방법으로 기록은 2020년인 여지껏 매일 하고 있는 중!!

와 나도 25살이었을 때가 있었네......(먼 산)

25살 9월에 석사 입학해서 열심히 연구도 하고 학부때는 못놀았는데 석사때부터 조금씩 새로운 것 들을 하기 시작해서 즐거웠나보다ㅋㅋ

불렛저널에 빠질 수 없는 영화 페이지! 지금은 왓챠에 바로바로 별점 매기는 식으로 기록중

로이텀 다이어리가 좋은 것은 이렇게 content 페이지가 3페이지나 있어서 내가 쓴 페이지들을 정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6개월마다 퓨쳐 로그도 만들었었네 열심히했다....

레시피도 적고

인상깊던 연설도 적고



.

페이지가 넓어서 공부하는 것도 적고 그랬음!!

장점: 로이텀 노트는 불렛저널용으로 최고다. 지금도 만약 다시 불렛 저널을 쓴다면 고민없이 로이텀을 살 것이다.

사이즈도 딱이고 몰스킨(얘도 많이 써봄)이랑 비교했을때 종이도 약간 더 두툼하고 좋아서 덜 번지고, 페이지가 써져 있어서 불렛저널용으로 딱임!! 그리고 무지, 스퀘어, 도트, 라인으로 종류도 다양하고 표지에 각인도 가능하다. 나도 2018년에 썼던 빨간색 로이텀에는 밑에 이름 금장 각인을 해서 아주 잘 썼다.

단점은 불렛으로 쓰다보니까 너무 이것저것 짬뽕이라 중간 중간에 있는 메모나 공부한 내용들이랑 스케줄이랑 섞인다는 점? 인덱스 붙여서 잘 나눠서 쓰면 될 것 같기도 한데........그럼 또 불렛저널 쓰는 맛이 떨어질 것 같고 2년동안 로이텀 썼더니 지겨워져서 다이어리 바꿈.


2. 열정에 기름붓기 다이어리 -3개월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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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프리다 칼로랑 보라색을 너무너무너무 좋아하여 이거 보자마자 바로 샀는데!!!!!!!!!

표지는 고급스럽게 인조가죽? 보들보들한 느낌에 너무 예뻤지만

많은 후기의 극찬과는 달리 나에게는 잘 맞지 않았던 다이어리

하루에 한페이지씩 3달용인데 표지 디자인은 정말 정말 예쁘다 .

구성이.....잘쓰려면 잘 쓸 수 있겠지만 나는 애매했다.

체크리스트랑.....오른쪽 애매한 공간은 메모 기타 등등

밑에는 일기? 쓰는 공간이데 애매함....... 손이 안가서 한달쓰고 버려둔 다이어리

맨날 일기도 안 쓸 뿐더러 주로 체크리스트만 쓰는데 나머지 공간이 너무 넓어서 부담스러웠다.

디자인은 진짜 오지게 잘뽑아서 다른 시리즈 색깔도 인물들도 너무 예쁜데 재구매 의사는 없음

장점: 3개월용이라 질리지 않게 바꿀 수 있다. 인물들이 다양해서 모으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표지가 끝내주게 예쁨

단점: 가격은 3개월치곤 좀 비싼 편. 18000원이었나?, 나에겐 맞지 않던 구성


3. 미도리 트레블러스 노트

아주 오래전부터 로망이었던 미도리 트래블러스 노트

박사올때 새로 연구노트 겸 해서 샀다. 2년째 여전히 잘 쓰고 있다.

오리지널 사이즈랑 패스포트 사이즈로 두개나 소장 중

오리지널 블루

표지는 한정판매였던 올리브 아니면 블루 사고 싶었는데 마침 블루가 온고잉으로 나와서 질러버림

가격이 사악하지..........가죽 표지만 6만원정도였던거 같다.

노트는 안에 그리드, 라인, 모눈 3권을 끼웠고 명함꽂이도 끼웠는데 연구용으로 쓰기에 딱 알맞은 구성이다.

첫번째 모눈 노트는 스케줄 관리용

여전히 불렛저널 형식으로 할 일과 스케줄 관리를 하고 있음

페이지가 벌어져서 이렇게 양옆으로 집게를 꽂아서 쓴다. 더 크고 넓은 집게를 쓰고 싶은데 없으니까 매점에서 사온 150원짜리 집게로.....ㅎㅎ

두번째 들어있는 라인노트는 미팅할때 필기, 프로젝트 관련 필요한 내용 적는 노트

세번째는 프로젝트랑 별개인 지식이나 학회가서 필기할때 적는 노트!!!

이렇게 구분해서 연구용으로 쓰고 있고 이때부터인가 사적인 내용은 아날로그가 아닌 디지털로 옮겨서 블로그를 다

시 열심히 시작했던 듯.

그리고 언젠가 할인할때 패스포트용으로 트래블러스 노트를 하나 더 샀다. 얘는 거의 4만원 주고 샀던거 같다,,ㅎㄷㄷ

해외를 자주 나가는 나에겐 여권지갑 겸 해외용 지갑이 꼭 필요해서 잘 샀다구 생각함.

카멜색! 여기엔 이렇게 지퍼랑 명함 꽂는 거 하나 끼우고 여권만 넣어 둠. 앞의 지퍼엔 영수증이나 호텔 키, 외국 돈 같은거 보관하고

뒤에 포켓엔 명함이랑 해외용 카드 보관~ 꿀!

장점: 매니아가 많은 노트계의 최고봉, 가죽 표지에 내지 노트는 따로 팔아서 원하는대로 구성해서 쓸 수 있다. 노트 질이 매우매우 좋음

단점: 어마어마한 가격, 일본...제품.......(가죽 표지는 메이드 인 타일랜드이고 노트만 메이드 인 재팬이다. 방사능 이후 일본 브랜드를 안쓰고 있는 나지만 너무 가지고 싶어서 샀던 거의 유일한 일본 제품인데 일본거라서 재구매의사는 없음)

다이어리 넘기다 마주한 언젠가 써놓은 말...ㅋㅋ

사실 아이패드 산 이후 아이패드로 다이어리를 옮길까 생각도 했지만 아이패드에 오래 필기하는게 피곤하기도 하고 책상위에 펼쳐두고 계속 들여다봐야하는 투두리스트를 주로 쓰는 사람으로서 아이패드는 잘 안꺼내보게 돼서 잘 맞지 않았다. 여전히......스케줄러는 아날로그를 추구하는 나.....ㅎㅎㅎ

꽤 최근에 빠진 문구 브랜드는 아날로그 키퍼인데! 얘는 다음에 묶어서 한꺼번에 리뷰해야지!